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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만난 스틸웰 "한일 관계 중재 나서지 않을 것"

등록 2019.07.18 14:42

수정 2019.07.18 14:57

윤상현 만난 스틸웰 '한일 관계 중재 나서지 않을 것'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연합뉴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지난 17일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별도로 만나 "한·일 관계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위원장은 18일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한·일 갈등에 대해 "한·일 관계에 있어서 미국이 어느 한 편을 들 수는 없다. 두 친구(한국과 일본)가 대화로 풀 수 있게끔 격려(encourage)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미국 이 중재를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중재(mediate)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상황은 한·일 양국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은 양국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미국에 통보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사전 통보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과 스틸웰 차관보의 비공개 만찬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류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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