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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 아냐" 납세 거부한 호주인 남매에 19억 세금폭탄

등록 2019.07.18 16:20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 사는 남매가 신의 뜻에 어긋난다며 납세를 거부하다 19억원에 달하는 세금폭탄을 맞았다.

호주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17일 렘베르투스 코넬리스 비어푸트, 패니 알리다 비어푸트 남매에 미납 소득세와 이자 등 232만7000 호주 달러(약 19억원)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기독교인인 이들은 세금 납부가 신의 뜻에 반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재판부는 “성경에 세금을 내지 말란 구절이 없다”면서 납세를 거부할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에도 3000호주달러(약 250만원) 상당의 세금을 체납했다는 이유로 2만4000제곱미터 규모의 양봉 농장을 압류당하는 등 상습적으로 세금을 회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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