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한일 갈등 외교적 해결 촉구"

등록 2019.07.18 21:03

수정 2019.07.18 22:28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계기로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이었습니다. 대화는 당초 계획보다 1시간을 넘겨 3시간 가량 진행됐는데 회동후 공동 발표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원론적인 이야기 외에 특별한 알맹이는 없었고 현 상황에 대한 처방에서도 상당한 이견이 있었습니다. 먼저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백대우 기자 오랜 만에 만난 자리이기도 하고 3시간 상당히 긴 시간 얘기를 나눈 것 같은데, 발표문에는 일본 관련 내용만 담겼네요?

[기자]
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는 4개 항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한일 양국의 상호 호혜적 관계를 훼손한다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철회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하는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대책으로 특사 문제가 논의됐다고 하는데 이건 왜 발표문에서 빠졌습니까?

[앵커] 
특사 문제가 발표문에서 빠진 이유는 여야와 문재인 대통령의 시각차가 다소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유한국당 황교인 대표의 이야길 먼저 설명을 해드리면요, 황교안 대표는 정부가 대책없이 국민 감정에만 호소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과 대일 특사 파견을 건의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양국이 동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이에 동의해 발표문에는 해당 내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로 예로 들며 양국 합의만으로 안되고 피해자가 수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경우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재논의 할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발표문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협정은 미국에게도 민감한 것이어서 다음주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가능성과 맞물려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는 우리의 카드가 될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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