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3시간동안 무슨 일이…소득없는 靑 회동, 추경처리 힘들듯

등록 2019.07.18 21:04

수정 2019.07.18 21:17

[앵커]
어렵게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모였지만, 일본의 책임을 강조하는데만 의견을 모았을 뿐,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지 등 구체적으로 해법에는 의견이 많이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전, 5당 대표들은 가벼운 이야기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황교안
"세번째 대표를 축하드립니다."

심상정
"두번째입니다."

정동영
"당 대표 세번째 하는 것 같은데."

심상정
"두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으로 시작된 만남은 6시 3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엔 대변인들이 30분 이상 발표문안을 정리했고, 대표들은 문 대통령과 환담했습니다.

대표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한데 대해 황교안 대표가 문제를 제기했고, 문 대통령은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는 창가에서 잠시 둘이서만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관심이 온통 추경에만 쏠려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추경을 처리하려면 여당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당장 내일이 임시국회 마지막날이지만, 공은 다시 여야 원내대표로 넘어왔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만났지만,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지도 못했고, 당장 내일밖에 시간이 없는 추경 처리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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