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다나스', 20일 오후 여수 상륙…남부 최대 700㎜ 비

등록 2019.07.18 21:17

수정 2019.07.18 22:32

[앵커]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대만을 지나서 현재 중국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반도를 향해서 북상합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를 거쳐서 모레 오후에 전남 여수를 관통한뒤에 최대 700mm의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비 피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시속 37km 정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7m, 중심기압은 990hPa 안팎으로 크기는 소형급입니다.

내일 새벽 3시쯤 제주 서귀포 서쪽 바다에 도달한 뒤 모레 오후 3시쯤 전남 여수에 상륙해 21일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이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내일과 모레 시간당 최대 5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특히 제주도는 최고 700mm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고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도 지역에는 10~70mm 정도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상습 침수지역이나 계곡, 하천 인근에서는 비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우면 한반도 내에서 더 북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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