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법원,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14조원 추징

등록 2019.07.18 21:38

수정 2019.07.18 22:41

[앵커]
두 번의 극적인 탈옥으로도 유명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이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마약으로 번 돈인 약 14조원도 추징 당할 신세가 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스만의 세 번째 아내, 엠마 코로넬이 경호를 받으며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이자, 살인과 폭력 왕국을 세운, 멕시코의 호아킨 구스만이 미 뉴욕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리차드 도노휴 / 美 미국 연방 검사
"우리는 그가 남은 삶의 매일, 매순간을 미국 감옥에서 보내도록 할 겁니다."

미국 법원은 검찰의 추가 구형도 받아들여 징역 30년형을 추가했고, 40년간 마약으로 번 재산 14조 8000억원을 추징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별명이 '엘 차포', 즉 땅달보인 구스만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00톤이 넘는 마약을 밀매한 북미 마약계의 큰손이었습니다.

현금을 가득 실은 비행기가 하루 3대씩 오갈 만큼 조 단위의 재산을 모았고, 악랄한 보복 수법으로, 다른 조직원 3명을 살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두 번이나 감옥에 갇혔지만 빨래 바구니에 숨거나 땅굴을 파는 식으로 탈출해 희대의 탈옥수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벤크로우스키 / 美 법무부 차관보
"구스만은 25년 넘도록 누구도 자신을 건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약 제왕은 콜로라도주 플로런스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