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KBS,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 합성…野 "총선 개입" 비판

등록 2019.07.19 21:08

수정 2019.07.19 21:13

[앵커]
공영방송 KBS가 어제 9시 메인뉴스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다루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은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이 화면에는 '안 뽑아요'라는 문구도 들어있어서 마치 다음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 투표하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선거법 위반이며 KBS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며 KBS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상임위에선 어제 보도된 KBS 9시 뉴스 화면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실 / KBS 뉴스 영상
"일본의 불매운동 방법도 갈수록 현명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 'NO. 안 뽑아요'에 일장기를 사용했는데, 동그라미 안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었습니다. 또 'NO. 안 봐요' 자리에는 조선일보 로고를 넣었는데, "한국당을 뽑지 말자" "조선일보를 보지 말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국당은 불매 운동과 관계가 없는 정당의 로고까지 써가며 친일 프레임을 씌울 정도로 KBS의 편파성이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대출
"공영방송 KBS가 권력의 입맛에 맞춰서 이것을 총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박성중
"KBS 스스로가 정권의 나팔수임을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선거개입 규탄대회'를 열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KBS사장의 사퇴, 사과, 그리고 이러한 공정하지 않은 KBS의 해체를 요구합니다."

KBS는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을 쓰는 과정에서 사전 검증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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