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네팔·인도·중국·터키…지구촌 곳곳 홍수에 잠겼다

등록 2019.07.19 21:37

수정 2019.07.19 21:54

[앵커]
세계 곳곳이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몬순', 그러니까 우기 시즌을 맞은 인도 등 남아시아에선 폭우로 수백 명이 사망했고, 중국 남부와 터키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두렁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천막 아래로 몸을 피합니다. 몬순 홍수가 강타한 남아시아 지역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쏟아진 폭우로 네팔에서만 78명이 넘게 사망했고, 파키스탄에서도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하크 / 네팔 이재민
"홍수가 모든 것을 앗아갔어요. 저의 전 재산, 식량, 옷까지요. 아들의 컴퓨터와 책들도 떠내려갔습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 동북부 아삼주 등지에서도 140명 이상이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남아시아에서는 지난해에도 1200명 이상이 몬순 홍수로 숨졌습니다.

중국 남부에도 지난 12일부터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시성에선 2만1000여 명이 폭우를 피해 이동했고, 집 130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산시성에선 무너진 집에 주민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샤 젠리 / 산시성 주민  
"바깥에 물이 너무 많아서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물이 흘러들어왔어요."

터키 북서부 지역에서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