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냉수 마사지·얼린 과일…폭염 속 동물원은 여름나기 한창

등록 2019.07.19 21:41

수정 2019.07.19 21:55

[앵커]
오늘 중부지방 곳곳이 35도를 넘어서면서 더위에 지친 하루였는데요. 찌는듯한 폭염에 동물원에선 동물들의 입맛을 살리기 위해서 갖가지 특식에, 냉수 마사지도 제공됐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 살 된 아기 코끼리 ‘희망이’, 등 위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얼음을 부수고 과일을 주워 먹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와 시원하겠다!”

먹성 좋은 반달가슴곰은 동태와 얼음 과일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임유준 / 서울 마포구
"먹으면 시원할 것 같긴 한데 다른 애들보니까 엄청 헐떡이고 있기에 불쌍한 생각도 좀 들고"

더위에 지친 숫사자도 얼린 닭고기를 연신 핥아대고, 알락꼬리원숭이들은 허브티와 함께 얼린 열대 과일들을 녹여 먹습니다.

나무 타는 걸 좋아하는 원숭이들을 위해 이렇게 얼음과일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하이에나들은 입욕제가 들어간 물속에 뛰어들어 피서를 즐깁니다.

김온슬 / 사육사
“하이에나들이 물놀이를 좋아하다보니까 물속에서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까”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도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습니다.

이시웅 / 경기도 가평군
"저희들도 동물들과 함께 같이 시원해지는 듯한"

박세윤 / 서울 마포구
"곰들이 모여서 맛있게 먹으니까 곰들도 행복해했고 저도 행복했고 시원해요"

오늘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부지역에선 35도까지 치솟으며 폭염을 이어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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