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日 수출 규제 후 D램 값 25% 급등…日 소재 기업 주가는 줄줄이 하락

등록 2019.07.20 19:16

수정 2019.07.20 19:52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D램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작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은 주가 하락에 울상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칩 현물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2주 전과 비교해 최고 25%까지 급등했습니다.

전세계 D램 메모리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최근에 특별히 수급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로 D램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히려 D램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소재 생산 업체들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스텔라케미파, 다이킨 공업 등 일본 소재 업체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세입니다. 최대 판매처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일본산 소재의 국산화나 소재 다변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태가 장기화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교수
"반도체 공정에 특화되서 만들어진 고순도의 불화수소입니다.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런 정책은 어설픈 겁니다."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D램 재고량은 3개월치, 아직은 공급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까지 지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