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달리던 시내버스 고가기둥에 '쾅'…운전자 사망·승객 7명 부상

등록 2019.07.20 19:19

수정 2019.07.20 19:55

[앵커]
오늘 서울 당산역 고가 도로 밑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기둥에 부딪혀 운전자가 숨지고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도로 자체가 위험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합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앞유리는 온통 금이 갔고, 운전자석은 사고 당시 충격에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김포에서 여의도로 향하던 시내버스가 고가 기둥을 들이받은 건 오늘 오전 5시30분쯤. 

우회전을 하던 버스는 경계석을 넘어 이곳 기둥에 부딪히고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최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탑승중이던 승객 7명은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우회전 구간을 들어서던 중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 가능성은 일단 낮은것 같고, 차량 결함 가능성이라든지, 운전자가 건강상태라든지…."

인근 주민들은 해당 구간이 내리막에 급커브길이다보니, 사고가 잦았다며 잘못된 도로 설계도 한몫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근 상인
"(1년 동안)버스 사고만 한 3번 본 것 같고, 일반 사고도 3번 정도. 저도 이쪽으로 가는데 불편한 점이 많고 사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