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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조롱'에 눈물까지…바른미래당 단식투쟁 점입가경

등록 2019.07.20 19:30

수정 2019.07.20 20:15

[앵커]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한명이 오늘로 9일째 단식 중인데, 몸무게가 7㎏이나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짜장면 몰래 먹었냐'는 조롱이 나왔고, 당사자는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12일)
"혁신위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주십시오."

단식이 9일째 이어지자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7㎏ 정도 빠진 것 같아요. … 바로잡히기 전까지는 쉽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도부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혁신안이 손학규 대표의 반대로 상정조차 안 되자 투쟁에 나선 겁니다.

손 대표는 혁신위 배후에 당을 깨려는 세력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15일)
"이런 혁신위원회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솔직히 고민이 됩니다."

손 대표 지지자들은 단식 중인 권 위원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15일
"어저께 좀 몰래 밥 좀 먹었어? 짜장면도 먹고?", "벌써부터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말이야."

혁신위원들의 항의도 더 거세졌습니다.

이기인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19일)
"대표님, 피하시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 하면 권성주 위원 단식 열흘 넘깁니다!"

결국 눈물이 나옵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19일)
"잘못된 건 끝까지 바로잡고 싶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19일)
"울지 마라…."

유승민 의원은 단식이 열흘을 넘기면 위험하다며 모레까지 해법을 내놓으라고 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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