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7

금리인하에 금값 '들썩'…부동산 시장도 '꿈틀'

등록 2019.07.20 19:32

수정 2019.07.20 20:03

[앵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안에 금리인하까지 겹치면서 금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금리가 내리면서 이자 부담이 적어지자 부동산 시장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마감된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금값은 1g당 5만4580원, 2014년 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그제 5만4000원을 돌파하더니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초 4만6240원으로 시작한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해 18.04%나 올랐습니다.

권준영 / 시중은행 PB센터 팀장
"금도 달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및 경기 둔화 우려 시기에는 수요가 올라갈 수밖에…"

금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들썩일 조짐입니다. 어제 개관한 서울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엔 첫날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가 초읽기에 들어간대다, 금리인하로 이자 부담까지 줄면서 기대 심리가 커졌습니다.

이원종 / 경기도 구리시
"금리가 낮아졌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보고 괜찮을 것 같으면 들어오는걸로. 만약에 당첨이 된다면…"

경기 부양을 위해 꺼내든 금리인하 카드. 하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만 낮추며, 금과 부동산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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