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더 거세지는 '일본 보이콧'…日여행 '반토막'·맥주 판매 30%↓

등록 2019.07.21 19:07

수정 2019.07.21 19:14

[앵커]
이렇게 장기화되는 한일 갈등에 우리 국민들의 일본 제품,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예약률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맥주를 넘어 라면이나 조미료 등 식음료 전체까지 일본 제품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수입맥주 행사코너에 일본 맥주가 사라졌습니다. 구석으로 밀려난 일본 맥주에 손님들은 눈길도 안줍니다.

권혁민
"지금은 아예 먹질 않고 있습니다. 수입품 맥주도 많고 국내 맥주도 많이 있어가지고"

이번달 대형마트의 일본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에서 많게는 30%까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일본 맥주 매출 감소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한 대형마트의 경우 7월 첫주 24%가 줄었는데, 지난주엔 36%까지 낙폭이 커졌습니다.

일본산 라면과 소스, 조미료, 낫또 등 식품 매출도 일제히 감소세입니다.

이재연
"일본 꺼랑 다른 나라 꺼 선택지가 있으면 일본 꺼 말고 다른 걸 선택하기도."

일본행 단체 여행 예약자 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예약취소율이 평소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행업계
"작년에는 만 명이다 그러면 지금 3천 명 밖에 안되는 거예요. 지금 경기가 안 좋고 거기다가 일본 쪽까지 이러다보니.."

반면 주요 숙박앱에서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30~40% 늘었습니다. 일본행을 취소한 여행객들이 일부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