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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우리선수 비난하면 新친일"…나경원 "친일프레임으로 야당 탓"

등록 2019.07.21 19:10

수정 2019.07.21 19:19

[앵커]
정치권도 친일 반일 프레임에 뛰어든 모양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한일 경제전에서 우리 선수를 비난하면 신 친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 정부 여당이 친일-반일 프레임에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을 '한일 경제전'이라고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新)친일'이라는 단어도 꺼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친일입니다."

정부 비판을 '친일'로 규정하는 말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한국당을 향해 "수세적 대응, 식민사관의 잔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대표
"자유한국당은 일본에 비해 우리가 약자임을 전제로 작은 실리라도 챙기자는 그런 낡은 식민사관의 잔재가 보입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청와대와 여당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간다"며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80년대식 반일 선고을 하고 있다며 "586의 낡은 사고가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동시에 '친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친일 대 반일 프레임이 총선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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