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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농경지 2400㏊ 침수…"참담하다" 농민 '한숨'

등록 2019.07.21 19:17

수정 2019.07.21 20:38

[앵커]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농경지 2500 ha가 물에 잠겼고, 강풍에 재배 과일이 떨어져 농민들은 한숨을 지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창 자라던 벼가 물에 잠겼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 온 수초가 배수로를 막으면서 논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여수에는 지난 19일부터 오늘까지 2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김신환 / 한국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장
"이게 밑에서부터 저걸 딱 막아버리니 간조 때 문을 열어도 물이 안 빠져 나가는 거예요."

아예 도로까지 물이 넘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황금석 / 침수 피해 농민
"차가 여기로 못 다녀. 저기 차가 서 있잖아.저 위에도 물이 다 들어가버렸어."

봉지째 떨어진 배가 바닥에 나뒹굽니다. 수확을 한 달 앞두고 강한 비바람에 여물어가던 배가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맛도 안 들고 아무 것도 안 돼서, 이렇게 되면 농민들 시름이 엄청 크죠."

이 배는 당구공 크기 만한 상태로 바닥에 그대로 떨어져 즙으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떨어진 배는 그대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선배 / 낙과 피해 농민
"모든 어떤 노동력이나 돈을 투자해서 여기까지 키워놓은 상태인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태풍으로 침수 피해가 난 농경지는 전국적으로 2500ha에 이릅니다. 중앙재난안전본부는 이번달 말까지 피해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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