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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4연임론' 부상…"韓, 제대로 된 답변 가져오라"

등록 2019.07.22 21:02

수정 2019.07.22 21:08

[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예상했던 대로 아베 현 총리가 무난하게 다수당을 지켰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로의 개헌이 가능한 수준의 승리는 아니지만, 어쨋던 우리로서는 아베 총리가 다시 신임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벌써 아베 총리의 4연임 얘기가 나오고 있고, 선거 승리에 고무된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해서도 공세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한국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적반하장이긴 합니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외교적 해법을 내놓기가 상당히 난해한 상황입니다.

먼저 유혜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4석이 걸린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71석을 얻었습니다. 기존 의석을 더하면 모두 141석입니다.

전체 의석의 과반을 훌쩍 넘겼지만, 우호세력을 합쳐도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3분에 2에는 3석이 모자랍니다.

헌법을 바꿔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드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과반을 확보해 한국과 대립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청구권 협정 위반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국간의 약속을 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위안부 합의를 비롯해 양 국가 간의 국제약속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에선 아베 총리의 네 번째 연임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4선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지지를 받았다"며, 아베 총리의 활약을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내일 방한해 1박 2일 간 정의용 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장관,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납니다. 한일 갈등 속에 볼턴 보좌관이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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