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다가오는 '日 2차 규제'…IT 업계, '비상계획' 실행 나선다

등록 2019.07.22 21:04

수정 2019.07.22 21:10

[앵커]
일본의 2차 수출규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IT 업계는 더 다급해졌습니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발로 뛰며 불화수소 등 핵심 소재의 재고 확보에 나섰고, 일본의 입김을 피할 수 있는 미국에 공장을 늘리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가 어제 오후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일본 현지 협력사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섭니다.

불과 며칠 전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2박 3일 일본 출장을 다녀왔는데, 곧바로 CEO가 다시 나서는 비상 체제를 가동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백색국가 제외 시 협력사들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직접 나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산라인 확대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공장이 일본 수출 규제의 '안전지대'인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혜택 등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경엽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위원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산업의 공동화(空洞化)현상이 발생하고 투자가 외국으로 빠져나가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게.."

정부는 한일 수산물 분쟁 승소의 주역들을 내세워, 국제여론전에 돌입합니다. 내일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주제네바 대사 참석 관례를 깨고,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파견한 겁니다.

외무고시 출신인 김 실장은 WTO 세이프가드 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 통상전문가로 정부에서 WTO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위급 책임자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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