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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유승민 정면충돌…바른미래 최고위 '난장판'

등록 2019.07.22 21:11

수정 2019.07.22 21:20

[앵커]
손학규 대표 퇴진 문제로 바른미래당이 그야말로 갈데까지 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고성에 몸싸움에, 결국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뭐하는 거예요!"
"당규를 위반하는 대표가 어디있습니까!"
"사람이 쓰러졌다고!"

회의장 밖으로 나가려는 손학규 대표와 10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권성주 혁신위원이 몸싸움 끝에 쓰러집니다. 11일째 단식농성으로 결국 119 구급대원까지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지도부 재신임을 요구하는 혁신안의 최고위 상정을 두고 열흘 넘게 대립해왔습니다.

혁신안이 상정되면 손 대표의 퇴진이 가시화합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 출신인 유승민·이혜훈 의원이 배후에서 혁신위원회를 조종했다며 상정을 거부합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최고위원회의도 난장판이 됐습니다.

임재훈
"혁신위가 특정 인사의 산하기관임을 반증하는 겁니다."

권성주
"허위사실 유포 그만하십시오! 누가 유력인사를 대변했다는 겁니까!"

오신환
"혁신위원장은 나도 만났어요! 나도!"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정면 충돌하면서, 양측의 결별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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