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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수구, 최종전서 뉴질랜드 꺾고 '감격의 첫승'

등록 2019.07.23 10:16

수정 2019.07.23 13:55

男수구,  최종전서 뉴질랜드 꺾고 '감격의 첫승'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남자부 15-16위 순위결정전 한국-뉴질랜드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부던지기 끝에 첫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남자수구가 마침내 감격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남자 수구대표팀은 오늘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 '15·16위 결정전'에서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질랜드를 17-16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분위기는 좋았다. 57초만 김동혁이 선제골을 터뜨려 대회 첫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3-3으로 마친 대표팀은 2쿼터에서도 5-5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쿼터에만 5골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을 내줬다.

대표팀은 4쿼터에서 더욱 힘을 냈다. 1점차 승부가 계속됐던 종료 32초전, 권영균의 중거리슛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골키퍼 이진우의 슈퍼세이브로 경기를 승부던지기로 몰고갔다.

두팀의 승부는 2번째 슈터에서 엇갈렸다. 이진우가 상대 2번째 슛을 막아내면서 추가 기울었다. 대표팀은 5명의 슈터가 모두 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한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모두 완패했다. 카자흐스탄과의 순위결정전도 4-17로 무너졌다. 첫승이 요원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잡고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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