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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전 남편 시신유기 장소는 기억 안나"

등록 2019.07.23 15:42

수정 2019.07.23 15:43

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전 남편 시신유기 장소는 기억 안나'

/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23일) 제주지법에서 열렸다. 제주지법 앞에는 고유정의 첫 재판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방청권을 받으려고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이라, 고유정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고유정의 국선변호인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고유정이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의붓아들 사망사건도 추가 조사를 받다 보니 고유정의 심경이 복잡해 정신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전에 미리 범행 도구를 검색한 흔적이 있어 계획 범죄로 보인다"고 반박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고유정 변호인은 이에 대해 "왜 검색을 했는지 다음 재판 전까지 피고인에게 직접 물어보겠다"고만 대답했다. 제주지방법원은 다음달 12일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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