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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 왜 안 사줘"…지자체 청사에서 공포탄 쏜 50대

등록 2019.07.23 20:03

강원 홍천경찰서는 유기동물을 잡기 위한 마취총을 사주지 않는다며 홍천군청 내부에서 공포탄을 쏜 58살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늘(23일) 아침 9시40분쯤 홍천군청 부군수실에 찾아가 마취액이 장전되지 않은 마취총을 1차례 발사했다.

자연보호단체 지역협의회장을 맡고 있던 A씨는 "마취총을 군청이 사줘야하는데 내가 사비로 샀다"며 청사 내부를 돌아다니며 공포탄 8발을 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약처럼 터지는 공포탄 소리에 군청 직원과 민원인들이 40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폭행이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유기동물 포획 관련 수의 계약에서 탈락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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