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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주한미군, 택시기사 때리고 난동…테이저건 쏴 제압

등록 2019.07.23 21:20

수정 2019.07.23 21:45

[앵커]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뒤 운전대를 빼앗아 달아나려고 한 주한미군이 결국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지해 있던 택시가 갑자기 움직이자 한 남성이 택시에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택시는 도로 위에 놓여 있던 쓰레기 더미와 부딪친 뒤 멈춰서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 건을 발사합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을) 밀치면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을 테이저건을 쏴서 검거···."

테이저 건에 맞은 건 주한미군 2사단 소속 21살 A이병이었습니다.

지난 20일 새벽 술을 취한 A이병은 서 있던 택시가 문을 열지 않자 계속 택시 문을 두드린 끝에 탑승했습니다. 하지만 택시 기사가 운행을 거부하자 주먹으로 기사의 얼굴을 여러차례 때렸습니다.

기사가 차 열쇠를 뽑은 뒤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는 사이 A이병은 운전석으로 이동해 내리막길에서 직접 운전을 시도하다 소화전을 들이받고나서 멈춰섰습니다.

A이병이 택시를 몰고 충돌한 소화전입니다. 소화전이 크게 흔들리면서 아래쪽 경계석이 이렇게 떨어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달아나려던 A 이병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붙잡았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A이병을 미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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