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55세 이상 고령층 65% "일하고 싶다…73세까지"

등록 2019.07.23 21:38

수정 2019.07.23 21:58

[앵커]
현재 기업에서의 정년은 만 60세죠. 그런데 고령 어르신의 65%는 정년 나이보다 13년은 더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을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후불안, 즉 경제적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탑골공원에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냅니다. 가능한 한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어르신들은 입을 모읍니다.

어르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해야 되는데, 왜 해야되냐면, 놀면 몸과 마음이 빨리 늙어." 

실제 통계청 조사결과 55~79세 고령층 인구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65%에 달했습니다. 생활비 마련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르신
"내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술도 먹고 구경도 다니고 하려면 용돈이 필요하잖아."

지난 1년 동안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의 절반도 안 됐고, 연금 수령자 67%는 월 50만 원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생활보상대상자에게 주는 생계급여 51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희망 은퇴 연령도 법정 정년보다 13년이나 많은 평균 73세로 조사됐습니다. 75~79세 고령자들은 82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노년 계층은 노년 계층대로 여러 가지 자기 노후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약화되기 때문에…."

일하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고령층 고용률은 55.9%로 1년전보다 0.7%p 높아졌고, 실업률 역시 2.6%로 0.3%p 상승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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