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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거북선 횟집' 찾아간 文 대통령…"오해 없길"

등록 2019.07.24 17:28

수정 2019.07.24 18:40

부산서 '거북선 횟집' 찾아간 文 대통령…'오해 없길'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친 뒤 '거북선횟집'을 찾아 오찬을 했다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전했다.

강 수석은 이날 SNS를 통해 "점심을 거를 수 없어 해변가 밥집에 앉는다"면서 "바다가 들어오는 확 열린 맞집, 그런데 그 집 이름이 '거북선횟집'"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횟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집으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지난번 전남 가서 거북선 12척 얘기를 했더니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였더라"고 말했다고 강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는 당당하게 대응하고 특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지자체장들이 함께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SNS에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치고 간 식당이 마침…"이라며 거북선횟집 간판 사진을 함께 올렸다.

 

부산서 '거북선 횟집' 찾아간 文 대통령…'오해 없길'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고 대변인은 "시도지사들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높이 평가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중앙 정부의 대응에 적극 호응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해나가겠다"며 시도지사들의 동참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이번이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며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일시적 어려움의 극복뿐 아니라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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