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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기 오작동으로 진입…침범 의도 없었다"

등록 2019.07.24 17:26

수정 2019.07.24 18:47

러시아 '기기 오작동으로 진입…침범 의도 없었다'

러시아 TU-95 폭격기 모습 / ITAR-TASS 자료사진

청와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두 차례에 걸쳐 우리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 러시아 측에서 우리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전 브리핑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걸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계획된 중국과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고, 최초에 계획된 경로대로였다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러시아 당국은 국제법은 물론 한국의 국내법도 존중한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우리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 측이 믿어주길 바란다”며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 관계가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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