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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4 21:17
수정 2019.07.24 21:43
[앵커]
'일본 보이콧' 움직임은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 노선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았던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따라 일본행 날개를 접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항공사의 수속 카운터가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반면 일본행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카운터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정재우 / 인천 연수구
"같은 가격대에 선정을 해야 된다면 일본은 조금 제외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주변을 봐도 일본보다 안 가던 중국을 간다던가…."
어쩔 수 없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돼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박강규 / 강원도 양구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대부분 왜 가냐고… 만약에 또 이런 일이 터지면 안 갈 것 같아요"
일본 각지로 취항지를 늘려왔던 저비용항공사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LCC는 일본 노선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승객 수요가 줄면 그만큼 타격이 더 큽니다.
결국 지방공항간 운항 노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4개 항공사가 모두 11개 일본행 노선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이게 장기화 됐을 경우에는 지금 특가나 홈쇼핑을 다 못하니까… 지금 왜냐하면 10월이나 11월 표가 안 팔리고 있거든요"
이미 예약이 끝난 7, 8월 성수기 이후까지도 한일 갈등이 이어질 경우,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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