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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10분 이상 강한 압박에 숨져"

등록 2019.07.24 21:21

수정 2019.07.24 22:40

[앵커]
경찰은 오늘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사망 당시 엎드린 채 10분 이상 전신이 눌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내놨습니다. 다만 이게 타살의 증거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봤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보신 것처럼 경찰이 고유정과 현남편을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은 이유는 바로 이 국과수의 부검 결과와 궤를 같이 합니다.  

계속해서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 의붓 아들의 사인은 질식사입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5살 B군이 엎드린 상태에서 10분 이상 얼굴과 몸 전체에 강한 압박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함께 잠을 잤던 남편 A씨가 실수로 숨지게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B군의 체격을 주목합니다. B군은 또래 평균보다 키는 8㎝ 적고 몸무게는 3㎏ 정도 적었습니다.

왜소한 체격이었기 때문에 어른이 잠을 자다가 실수로 눌렀다면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고유정의 남편 A씨는 억울하다고 호소합니다.

고유정 현남편 A씨
"아이가 자다가 피를 뿜으며 사망했을 경우에도 어떻게 자다가 그렇게 죽을 수가 있을지."

경찰은 고유정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B군의 얼굴에 상처가 난 이유를 조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고유정이 B군에게 먹인 음식에 수면유도제 성분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과 현남편의 공동범행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현남편 A씨가 검찰에 고유정을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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