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오늘밤~일요일 막바지 장마…중부 최대 400㎜ 폭우

등록 2019.07.24 21:23

수정 2019.07.24 21:50

[앵커]
오늘 밤부터 일요일까지 많은 양의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에 최대 4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는데, 통상 한 달 사이에 내릴 비가 나흘 동안 집중되는 겁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나요?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광화문 인근에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은 오늘 오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밤부터는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올 여름은 '마른장마'라 불릴만큼 강수량이 적었는데요.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한달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밤부터 내리는 막바지 장맛비는 양이 많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 등에는 일요일까지 누적강수량이 400㎜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 이상, 일시적으로 70㎜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사나흘 사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침수나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익상 /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이번 장맛비는 상층의 건조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되겠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모레 오후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엔 폭염과 함께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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