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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트럼프' 존슨 신임 총리 선출…'노딜 브렉시트' 실현 우려

등록 2019.07.24 21:38

수정 2019.07.24 21:58

[앵커]
영국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 새로운 총리로 뽑혔습니다. 존슨은 10월까지 무조건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밝혀, 합의 없는 탈퇴,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66.4%의 득표율로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 의원내각제에 따라, 존슨은 자동으로 77대 영국 총리가 됩니다.

체릴 길리안 / 영국 보수당 의장
"보리스 존슨이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음을 선언합니다."

존슨은 언론인 출신으로 하원 의원과 런던 시장, 외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직설적인 화법과 이민정책을 반대하는 점 등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닮아, '영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존슨을) '영국의 트럼프'라고 부릅니다. 좋은 일입니다. 영국에서도 저를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파인 존슨은, 10월까지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신임 총리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이루겠습니다. 브렉시트가 가져올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입니다."

그동안 존슨이 합의가 없어도 EU를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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