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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자연과 어울어진 조선 건축 백미

등록 2019.07.24 21:42

수정 2019.07.24 22:00

[앵커]
최근 우리나라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됐죠. 그중에서도 병산서원은 자연을 손상 시키지 않으면서 건축해 한폭의 산수화 같은 모습을 자랑하는데요,

이 곳에서 예를 배우며 호연지기를 기리는 이들을 구민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앞으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가파른 병산은 병풍처럼 서원을 둘러 품에 안았습니다. 대문 앞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은 고즈넉한 정취를 더합니다. 서원의 건축은 나무가 자라는 모양 그대로 기둥을 세우고 인근 자연과 어울리게 했습니다.

류한욱 / 병산서원 별유사
"병산서원은 자연 친화적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건물 자체도 그렇고 자연자체를 손상시키지 않았습니다."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기도 합니다.

병산서원의 백미는 단연 만대루.

이곳 만대루는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낙동강과 병산을 바라보며 학문을 연구하던 곳입니다. 만대루 뒤로는 유생들이 교육을 받던 입교당이 웅장함을 뽐냅니다.

최근 선비정신과 유교의 예를 배우기 위해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내방객들은 조선 선비들의 가르침을 받들기위해 선비 옷으로 갈아입고, 별유사의 강의에 귀를 기울입니다.

류경희 / 경상북도 안동
“우리 선조들의 얼이랑 모든 옛 어른들이 하시던 예절, 행동들을 알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유교의 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탁월한 사회교육의 역활을 인정받은 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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