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윤석열 취임…"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호에 역량 집중"

등록 2019.07.25 21:17

수정 2019.07.25 21:42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취임하면서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느 검찰 총장과는 좀 다른 취임 일성이어서 이 말을 어떻게 해석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정부나, 집권 여당 수사도 엄정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출근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얼굴은 다소 굳어 있었습니다. 취임사의 시작도 검찰의 과도한 수사관행을 지적하는 쓴소리였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형사사법제도를 악용하는 시도에 선량한 국민이 위축되는 일은 없어야"

그러면서 검찰의 법집행에 우선해야 할 가치로 공정경쟁을 꼽았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경제적 강자의 농단에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우리 헌법의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다짐도 재차 했습니다.

불법자금 수수와 시장의 룰을 깨는 반칙행위를 예시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정권 후반기 대기업 관련 수사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이 시장교란 행위 등 경제 분야 사건의 해결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와 집권여당의 권력형 비리도 엄정하게 수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윤 총장은 이르면 내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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