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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모욕'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무릎 꿇고 사죄

등록 2019.07.25 21:30

수정 2019.07.25 21:49

[앵커]
얼마전 청년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일이 있었죠, 나눔의 집이 이 청년들을 고소하기도 했는데, 결국 이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3명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조아립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6일, 경기도 안산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했던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어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죄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
"우리가 위안부라 하는데 위안부가 아니야! 강제야 강제. 위안부라 해서 업신여기지 말아."

청년들은 무릎을 굻은 채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울먹였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결국 청년들을 용서했습니다.

청년들은 위안부 역사관을 돌러보고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1명은 지난 토요일 사죄 방문을 했습니다.

나눔의집 관계자
"(청년들이)역사를 잘 몰랐고 술김에 그랬다고 그쪽에서 말을 해줘서 할머니들께서 나중에는 사과를 받아 주셨어요."

31살 A씨 등 4명은 지난 6일 새벽 이곳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추태를 벌였습니다.

소녀상을 조롱하고 일본어로 모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천황폐하 만세, 간단하게 농락하고 가자, 일본어를 하면 위안부에게 더 모욕감을 줄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나눔의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용서를 한 만큼, 청년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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