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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연안서 난민선 2척 전복…"약 150명 사망·실종"

등록 2019.07.26 15:15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자를 태운 선박 2척이 전복돼 최대 150명가량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25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수역에서 이민자 약 300명을 태운 배 2척이 뒤집혔다고 전했다.

탑승자 가운데 약 147명이 구조됐지만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약 150명이 실종,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UNHCR측은 밝혔다.

사고 선박에는 에티오피아 북부 도시 에트리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 아랍 국가 등에 온 이민자들이 주로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UNHCR이 추정한 대로 150여명이 숨질 경우 이번 사건은 올해 지중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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