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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軍, 3급 군사기밀 '귀순루트' 공개…정경두 해임해야"

등록 2019.07.26 17:24

하태경 '軍, 3급 군사기밀 '귀순루트' 공개…정경두 해임해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삼척항 북한 선박 이동 경로와 관련한 국방부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국방부가 공개한 '해상 귀순 루트는 한미정상의 통화내역과 거의 같은 3급 군사기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기밀 누설의 책임을 물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하 의원은 "지난 3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보고서에는 목선의 GPS 항로를 기반으로 해당 목선의 출항·입항 시각이 함께 표기된 이동경로가 설명과 함께 공개돼 있다"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정원은 북한 귀순 목선의 이동시간 표기항적을 군사기밀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하 의원은 "합조단이 덜컥 공개한 해상 귀순루트는 한미정상 통화내용과 거의 같은 급의 기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공개한 외교관은 외교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며 정경두 국방 장관의 즉각 해임과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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