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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소유 건물서 '불법 유흥' 의혹…女 도우미 적발도

등록 2019.07.26 21:27

수정 2019.07.26 21:49

[앵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 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5개의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 중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두 곳은 여성 도우미를 고용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쟁점은 '대성이 이 사실을 알았냐, 몰랐냐'가 되겠죠. 대성 측은 "몰랐다"는 입장인데, 경찰은 대성에게 불법영업 방조 협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11월,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 씨가 31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8층 건물입니다.

건축물 대장에는 지상 5층과 6층은 음식점 7층은 사무소, 8층은 사진관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5개층은 모두 밤이 되면 유흥업소로 변합니다.

인근 건물 관계자
"5층 6층은 지금 나올 때 됐을 걸? (7층이랑 8층도 술집이에요?) 그렇죠. 거기 술집이지. 아마 6시쯤 되면 영업할걸요?"

한 낮에 찾아가보니, 7층과 8층은 입구가 철문으로 막혀있고 5층과 6층은 승강기 버튼이 눌리지도 않습니다.

경찰은 얼마 전 이 건물 업소 4곳을 단속해 두 곳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노래방 기기를 무단으로 갖춘 곳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업주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한 곳은 영업 정지 처분도 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건물 업소에서의 성매매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 곳을 단속했지만 성매매 현장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현장 적발없이 정황만으로는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영업 사실이 알려지자 대성씨 측은 "건물 매입 후 바로 입대를 해 불법 영업사실을 몰랐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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