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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서 복층구조물 붕괴…수영대회 선수 등 12명 사상

등록 2019.07.27 10:49

수정 2020.10.03 00:50

[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도 포함 됐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클럽 안, 천장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이 기울어져 있고, 바닥에는 유리파편이 쏟아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 됐습니다. 이 사고로 손님 38살 최모씨 등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단상 형태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참담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목격자
"배수관 터지고 무너져 내렸을 때는 앞을 봐도 무슨 상황인지 몰랐어요" "쾅 이런 소리 하나만 났는데, 노래소리가 크다 보니까…."

소방당국은 바닥에서 4m 높이에 설치 된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370여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 됩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인 외국 선수들도 있었는데, 미국과 호주 국적의 선수 2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영돈 / 광주서부 소방서장
"수영 관련해서 선수는 2명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다이빙 선수 한명하고, 수구 선수 한명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물의 불법 증축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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