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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구조물 맨손으로 받쳐"…시민의식 빛났다

등록 2019.07.27 19:06

수정 2019.07.27 19:20

[앵커]
극심한 혼란속에서도 시민들은 합심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무너진 구조물을 맨손으로 받혔고 부상자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직후 클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남자 3~4명이 무너진 철제 구조물을 맨손으로 떠받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깔려있는 사람을 구출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격자
"짓눌렸대요 이 사람이 이런 식으로. 여기가 구조물이 무너져 버린거예요 전체가."

다른쪽에서도 남성들이 힘을 보아 구조물이 무너지는 것을 막습니다. 힘을 보태려는지, 무너진 구조물 쪽으로 황급하게 달려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당시 클럽 이용객(음변, 모자이크)
"아무 생각 안 들고 우선은 내가 안 다쳤으니까. 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사고가 나자 경보음과 함께 스프링클러가 터졌고, 잠시 뒤 클럽 DJ는 "다치니까 비키라"고 수차례 방송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부상자들을 업어 입구까지 옮기고, 응급조치까지 도왔습니다. 광주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 등 외국인 손님들도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클럽 이용객(음변, 음성만)
"우선 심한 부상자들 바로 먼저 직원 분들하고 손님들이 빼셔서 밖에서 심폐소생술하고 계시고…."

당시 클럽 안에 있던 370여명은 성인 2명이 지나가기 힘든 좁은 출구에서도 질서 있게 대피하며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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