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장마·폭염 피한 나들이족 잡아라…유통업계 '실내 놀이터' 전쟁

등록 2019.07.27 19:24

수정 2019.07.27 19:49

[앵커]
장마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주말 나들이계획 취소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 유통업체들은 외출에 실패한 나들이객을 실내로 불러모으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가르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묘기도 부립니다.

성유진 / 인천 서구
"원래 서핑은 실외에서 하는 운동인데, 날씨에 구애 안받고 실내에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경기도 용인의 한 아울렛 쇼핑몰입니다. 이렇게 실내에서도 날씨에 상관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신는 아이들 표정이 한껏 들떠있습니다. 처음엔 한 발 한 발이 조심스럽지만, 금세 익숙해져 씽씽 달립니다. 이 백화점은 꼭대기층에 실내 롤러장을 차렸습니다.

실감나는 공룡전시장을 실내에 만든 쇼핑몰도 있습니다.

남아리 / 전주시 효자동
"밥 먹고 옆에서 쇼핑하고 놀이까지 같이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더우니까 실내에서 또 이렇게…."

유통업계가 판매공간 대신 놀이공간을 늘리며 손님끌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창균 / 백화점 홍보팀 관계자
"이런 콘텐츠들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유통업체를 방문하게 되는…그런 요인들이 작용함으로써 객수와 매출량도 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상품 대신 체험을 내세운 유통업계. 이어지는 폭염과 장마에 오히려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