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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광주 클럽, 안전점검 단 한번도 안 했다

등록 2019.07.28 19:12

수정 2019.07.28 19:19

[앵커]
어제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역시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불법 증축했고, 그동안 안전점검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약수사대를 투입해 클럽내에서 마약이 유통됐는지도 수사합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란한 조명 아래서 사람들이 춤을 춥니다. 갑자기 복층 난간이 무너집니다. 밑에 있던 사람이 깔리고, 복층 난간에 있던 사람들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을 구릅니다. 어제 새벽 광주의 한 클럽 붕괴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목격자
"무너져 내리고 나서 앞을 봤는데 그냥 깜깜하니까 아무 생각도 안 들고 했는데 갑자기 비명 소리도 들리고…."

경찰 조사 결과 이 클럽은, 복층 면적을 108㎡로 신고한 뒤 77㎡를 추가로 불법 증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클럽은 지난 2016년 7월 제정된 지자체 조례에 따라 춤을 출 수 있는 합법 업소였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그동안 안전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례에는 1년에 2차례 안전점검을 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규모가 큰 부분이 아니라 아마 좀 밀려있었던거 같아요. 법적으로 점검을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사항은 없는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경찰은 오늘 클럽 공동대표 3명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난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됐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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