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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의혹' 프로듀스X101, 결국 경찰 내사 착수

등록 2019.07.28 19:17

수정 2019.07.28 19:27

[앵커]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마디로 등수간 표차이가 똑같이 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다는 이야기인데 경찰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리에 종영한 음악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최종 순위표입니다.

1위와 2위의 표 차이가 29,978표인데 3위와 4위, 6위와 7위도 똑같은 표 차이가 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상한 점은 또 있었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한 결과였던 겁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득표 수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뿐 순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커졋고 결국 엠넷은 지난 금요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엠넷측은 "내부 자체 조사에서 한계가 있었고 이유가 있어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운영진
"실질적으로 누군가 조작을 하지 않는 이상 발생하기 힘들다고 판단을 했고요. 가공하지 않은 로우데이터 공개를 요청을 하는거고요"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담당 수사팀을 배치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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