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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악기 대여 도서관'…오산 소리울도서관 개관

등록 2019.07.29 08:44

수정 2020.10.03 00:5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도서관은 보통 책을 빌려주는 곳인데 국내 최초로 악기를 대여하는 도서관이. 경기도 오산시에 생겼습니다.  이 도서관에서 빌려주는 악기가 무려 180여 종류의 1천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듬에 맞춰 드럼을 연주하고, 흥겹게 기타와 피아노를 칩니다. 오랜만에 아코디언을 멘 어르신도 추억에 잠깁니다. 아이들은 악기를 직접 만지고 연주하며 음악의 매력에 빠집니다.

임태렬 / 중학생
"집에서는 못했는데 여기 와서는 장비도 다 있고 더 연습하기 쉬운 거 같아요."

국내 첫 악기 대여 도서관인 경기 오산시 소리울도서관이 지난 22일 문을 열었습니다. 도서관에 마련한 악기는 180여 종류 1000여 대. 시민이면 누구나 5천 원 미만인 대여료를 내고 최대 1달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박유진 / 오산시민
"가계에 부담이 상당히 적어서 일단은 편안한 마음으로 악기를 활용할 수 있고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오산 소리울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악기 체험 공간과 연습실, 녹음실, 공연장까지 갖췄습니다. 음악 관련 책과 악보도 2만 권에 이릅니다.

곽상욱 / 오산시장
“아이들도 악기를 배우니까 엄마 아빠들도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실질적인 교육에 주민 사회가 협력하는...“

오산시는 2016년부터 초등학생 1인 1악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소리울도서관에서 주말마다 음악동아리 발표회 등 시민 콘서트를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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