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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부통령 후보' 겨냥 테러…20여 명 사망

등록 2019.07.29 17:08

아프간서 '부통령 후보' 겨냥 테러…20여 명 사망

2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암룰라 살레 부통령 후보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전날 발생한 폭발로 파손된 채 검게 그을려 있다 / Reuters

9월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통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테러가 발생해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쯤 아프간 수도 카불의 시민사회단체인 그린트렌드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총격이 발생했다.

그린트렌드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최근 부통령 후보로 지목한 암룰라 살레가 이끄는 단체로, 폭발 당시 살레 후보도 이 건물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폭발 등이 일어난 직후 4명 이상의 무장 괴한이 건물 안으로 침입했고, 6시간가량의 교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괴한들은 모두 사살됐다.

아프간 정부는 "폭발 등으로 인해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16명은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레 후보는 오른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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