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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 전국 폭염 '경주 35.2도'…포항 9일째 열대야

등록 2019.07.29 21:31

수정 2019.07.29 21:38

[앵커]
장마가 끝나자 마자 전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습도가 90%를 넘나들면서 불쾌감이 심했는데요 특히 경북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경주가 35.2도까지 올랐고, 포항은 아흐레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궈진 도로에서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부채와 양산으로도 더위를 막기 어렵습니다.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경북 포항에서는 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정선자 / 경북 포항시
"답답하고 숨쉬기가 곤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으면 잠을 못 자고..."

오늘 낮 기온은 경북 경주가 35.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 34.6도, 대전 32.8도, 서울은 30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특보는 경북과 충청내륙, 강원 동해안으로 확대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자 마자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바다와 계곡에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서예진 / 경북 포항시
"작년에는 별로 안 더운거 같아서 물놀이 안 갔는데 올해는 더 더운 거 같아서..."

박대혁 / 부산 북구
"너무 더워서 잘 때 에어컨 틀고 했는데 여기서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면서 노니까 시원하다 못해 추워요."

내일도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갑니다. 대구와 강릉, 광주가 35도, 청주는 34도, 서울과 부산은 32도가 예상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끝나면서 바다 수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전국의 모든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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