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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개월간 45명 중 1명 식욕억제제 처방…여성이 92.7%

등록 2019.07.30 16:20

최근 10개월간 45명 중 1명 식욕억제제 처방…여성이 92.7%

/ 조선일보DB

최근 10개월 동안 국민 45명 중 1명 꼴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취급된 497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통해 식욕억제제 사용 환자가 116만 명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국민의 2.2% 수준,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 가운데 7.3% 수준이다.

특히 식욕억제체 처방 환자의 92.7%는 여성이었고, 남성은 7.3%에 불과했다.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작용해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말한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성분과 함께 투여하지 않아야 하지만, 지난 10개월간 처방 환자의 10%는 2개 성분 이상을 처방받았고, 전체의 30%는 투여기간 4주를 초과하는 등 적정량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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