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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덕에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스마트폰은 적자

등록 2019.07.30 17:09

LG전자가 생활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깎아내렸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 15조 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생활가전이 선전했다.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 판매가 확대, 에어컨 판매 성수기 진입 등으로 매출액이 6조 1028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H&A(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가 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매출액은 1조 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수요 정체와 V50 출시 마케팅 비용,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컸다.

LG전자는 생활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5G 스마트폰과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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