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엿새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합참 "지난번과 유사"

등록 2019.07.31 14:43

수정 2019.07.31 14:51

[앵커]
오늘 새벽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다시 발사했습니다. 엿새 전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한 걸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차정승 기자! 우선 합참의 분석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참은 "오늘 새벽 05시 06분과 05시 27분경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인데요, 미사일은 모두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합참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신형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봤는데요. 주목할 점은 미사일 고도와 사거리입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30여km, 비행거리는 250여km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발사를 종합해보면 미사일은 고도는 30에서 50km까지 조절가능하며 비행거리는 250에서 길게는 600km까지 타격이 가능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실전배치 한다면 북한 전역에서 우리나라를 타격할 수 있는 위협입니다. 특히 일반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타격 전 상승기동을 하는 특징까지 보인 만큼 요격하기란 매우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정경두 국방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답했나요?

[기자]
네, 오늘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포럼에 참석한 정경두 장관은 "북한 미사일은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며 "모든 작전운영 시스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발언은 지난해 9월 정 장관이 취임한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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