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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지하 40m 배수시설 점검하다…1명 사망·2명 실종

등록 2019.07.31 21:20

수정 2019.07.31 21:43

[앵커]
오늘 아침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 폭우로 빗물 펌프장의 지하 저류시설을 점검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목동의 한 지하 저류시설, 오늘 아침 시설 점검을 위해 40m 아래에 내려갔던 작업자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양천구에 아침부터 시간당 2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터널 안으로 밀려들어 사고가 난겁니다.

한제현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서 자동으로 그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하고 있는 직원이 고립된 사고가….”

오전 8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지하 터널에서 심정지 상태의 직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는 협력업체 소속 65세 남성 구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터널에 찬 빗물을 빼면서 잠수부와 보트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터널 내부가 어둡고 고인 빗물이 혼탁한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진희 / 양천소방 현장대응단장
"아직 두 명이 지금 남아있어서 저희가 ‘소나(수중음파탐지기)’ 장비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로에는 물이 불어날 경우 작업자들이 몸을 피할 곳이나 구명장비 등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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