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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화재로 투숙객 대피…시설 난립 '안전 사각지대'

등록 2019.07.31 21:25

수정 2019.07.31 23:00

[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나  투숙객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게스트하우스 대다수가 화재에 취약했는데요, 화재경보기는 물론이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 허다했습니다.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게스트하우스의 실태,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에 소방 대원들과 주민들이 모여있습니다. 건물 2층 창문을 깨고 소방관이 사다리를 통해 들어갑니다.

"2층에 지금 (대피)유도하고 있어요"

서울 종로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 투숙객 등 16명이 대피했습니다.

투숙객
"장기 투숙객이 저를 불렀어요. 아래 층에 불이 나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하 1층 통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자동 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법상 게스트하우스는 일반 주택으로 분류돼 4층 이하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맹점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여기는 아마 스프링클러는 정식 허가 갖춰야될 시설은 아닐거에요. 이런 소규모 시설은"

한 층에 다닥 다닥 방이 붙어있는 데 화재 경보기조차 없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습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사람이 잠을 자는 곳이라면 주택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소화 설비들이 있어야만 되는 거죠."

화재경보기나 소화기를 갖췄더라도 미등록 미신고 업소의 경우 구청과 소방 당국이 관리 점검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점점 더 소규모 숙박시설을 찾고 있지만 게스트하우스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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