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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넘어야 사이영상 보인다

등록 2019.07.31 21:42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넘어야 사이영상 보인다

/ AP

[앵커]
'괴물' 류현진이 내일 새벽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 합니다. 이번 경기는 사이영상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듯 한데요, 최대 난적은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 입니다.

그 이유를 이다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무시 무시하게 뻗어 나가는 타구들, 한 이닝에만 홈런을 두 방 맞는 등 '괴물' 류현진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의 류현진이 무려 15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이 곳,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입니다.

해발 1610m,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산소량이 희박해 공기 저항이 작아 타구가 멀리 뻗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타구라도 쿠어스필드에선 비거리가 10m 더 나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반대로 투수가 던지는 변화구는 더 밋밋해져 커브, 체인지업이 결정구인 류현진에게는 아주 불리한 곳입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쿠어스필드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29까지 떨어 집니다.

내일 콜로라도 원정이 사이영상 수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사이영상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워싱턴의 슈어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만큼, 내일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다면 확실하게 우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통산 평균 자책점은 9.15로 다소 부진한 가운데,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12승이자 한미통산 150승 사냥에 나섭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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